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해운대 38층 오피스텔에 큰 불…인명피해는 없어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일) 낮 부산 해운대의 38층짜리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긴박한 인명구조 작업이 벌어지는 등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4층에서 시작된 불이 외벽을 타고 꼭대기까지 번졌지만 천만다행으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먼저,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8층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로 건물 전체가 시커멓게 그을렸고, 뜨거운 열기를 이기지 못한 외장재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주변 도로는 전쟁터를 방불케합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안에 있는 38층짜리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바다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번졌습니다.

[목격자 : 처음에 조금밖에 안났는데, 그걸 못잡아서 계속 중간에 불길 타고 올라갔어요.]

110여 대의 소방차와 헬기 석 대, 고가사다리차 등 진압장비가 총 동원돼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에다 인화성이 강한 외벽 판넬로 덮여 있어 초기에 불길을 잡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37살 김 모 씨 등 3명과 소방관 43살 고 모 씨 등 모두 4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큰 불은 2시간 반만에 잡혔고 건물 옥상 등으로 대피했던 주민 38명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불이 난 오피스텔은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부산 마린시티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주거용 건물로 모두 202가구 중 198세대가 입주해 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박동명, 하호영(KNN),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