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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원자로 냉각탑 신축? 폭파 지점서 움직임 포착

<8뉴스>

<앵커>

북한이 영변 핵 시설 부지 주변에 건물 신축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8년에 폭파했던 원자로 냉각탑이 있던 지점이어서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민간 핵연구기관인 과학 국제안보연구소가 그제(29일) 촬영한 위성 사진입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부지 주변입니다.

냉각탑이 있던 자리 아래 쪽에 짓고 있는 건물 2동이 눈에 띕니다.

건물 주변에 트럭과 중장비도 찍혔습니다.

원자로 냉각탑은 북한이 재작년 6월에 스스로 폭파했습니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땅에 동그란 흔적이 남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없어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냉각탑 이외의 다른 용도로 건물이 들어설 이유가 없다면서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건축 중인 건물의 크기가 냉각탑으로는 너무 크다면서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영변 냉각탑을 다시 만들어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을 재가동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종선 박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 : (영변은) 발전 용량이 워낙 작기 때문에 냉각하는 물의 양도 굉장히 적고, 굳이 냉각탑을 건설하기보다는 강물을 이용해서 사용을 해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이 어제 유엔 총회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공식거론했던 만큼 실제 연관성 여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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