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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불편해? 맘 놓고 주차하고 장 보세요

<8뉴스>

<앵커>

추석을 앞두고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주변에 한시적으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일부 문제점만 보완한다면 재래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게 취재기자의 말입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재래시장 주변 도로가 손님들이 끌고 나온 차로 주차장이 됐습니다.

평소엔 엄두도 못 내던 일이지만, 추석 전 날인 다음주 화요일까지는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시장 손님 : 여기오면 맨날 사진찍혀 가지고 벌금 몇 번 물었거든요.]

시장보기가 편해지자 자연스레 손님이 늘었습니다.

[정우병/시장 상인 : (손님 좀 늘었는지?) 엄청 많이 늘었죠. 한 50% 는 거 같아요. (그렇게 많이요?) 재래시장을 살릴려면 계속 주차 허용했으면 좋겠어요.]

반응이 좋자 경찰은 서울시내에만 허용했던 재래시장 주변 도로 주차를 오늘(14일) 전국 95개 재래시장으로 확대했습니다.

그러나 주차 자체가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이곳 신곡시장 주변 도로도 이번에 주차가 허용된 구역입니다.

하지만 장을 보러 온 손님들이 주차를 해야할 자리를 택시가 모두 차지했습니다.

[신곡시장 상인 : 여기서 짐을 싣고 내리는 것은 조금은 양보를 해줘야 되거든요. 근데 저사람들은 그냥 손님없으면 마냥 서있는 거야.]

일부에선 버스로 장을 보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단 지적도 나옵니다.

[황수동/버스 승객 : 아무래도 차가 있다보면 내리는데도 위험하고 그리고 버스가 오는지 안오는지 주차된 차 때문에 잘 안 보이고….]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제도가 빛을 바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치밀하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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