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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마라톤 이사회…격론 끝 '신상훈 직무정지'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늘(14일) 5시간 가까운 마라톤 이사회 끝에 신상훈 사장을 직무정지 시켰습니다. 해임 결정을 내리지 않은 건 일단 사법당국의 판단을 지켜보자는 취지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신한은행에 의해 고소 당한지 12일 만에 오늘 이사회에서 직무정지를 당했습니다.

[전성빈/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 대내외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직무정지 안에 대해 전체 12명의 이사 가운데 화상회의로 이사회에 참석한 재일교포 이사 1명이 기권하고, 반대표를 던진 신 사장을 제외한 10명이 찬성했습니다.

이에따라, 신 사장은 앞으로 사장 직무는 정지되고 이사 자격으로만 활동하게 됩니다.

사장의 직무는 라응찬 회장이 대신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습니다.

오늘 이사회에서 해임안 대신 직무정지가 결정된 데는 향후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일단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이사들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이사회에서 라응찬 회장과 이백순 행장 측은 신 사장의 15억 원 횡령과 부당대출 관련 배임 의혹을 거듭 주장했고, 이에 대해 신 사장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오늘 이사회는 라 회장과 신 사장 양측이 변호사까지 대동해 팽팽히 맞서면서 5시간 가까이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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