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폰서 특검' 용두사미? 기소 최대 4명 그칠 듯

<8뉴스>

<앵커>

스폰서 검사 사건 특검팀이 진정을 묵살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황희철 법무부 차관을 이틀 전 직접 조사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특검에 의해 기소되는 전·현직 검사가 최대 4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그제(12일) 오후 4시부터 세 시간동안 황희철 법무차관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조사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민경식 특별검사가 황 차관을 직접 만나 제보자 정 씨의 접대내용이 담긴 진정을 묵살했는지를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법무차관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특검팀은 설명했습니다.

황 차관은 이날 조사에서 제보자 정 씨가 팩스로 보낸 서류가 진정서가 아닌 서신에 불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준/특별검사보 : 황 차관은 본인의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법적인 처리를 할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진술내용을 검토한 뒤 황 차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특검팀에 의해 기소되는 전·현직 검사는 그동안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박기준,  한승철 전 검사장 등 최대 4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검 수사기간이 오는 28일 만료돼 이들 이외에 기소대상자를 추가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수십 차례에 걸쳐 억대의 술 접대를 받은 서울고검 검찰 수사관 2명 등 관련자 4명을 내일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