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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채란 이런 것…중증 장애인 '5급 공무원 특채'

<8뉴스>

<앵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한 중증 장애인이 처음으로 정부의 5급 공무원에 특별채용 됐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무원 특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송성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5급 공무원에 특채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자 조용하던 연구실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주인공은 뇌성마비로 지체장애 3급 장애인인 31살 지정훈 씨.

지 씨는 특허 도용 관련 심사 전문가로 특채돼 특허청 심사관으로 근무하게 됐습니다.

장애인으로 5급 사무관에 특채된 건 지 씨가 처음입니다.

[지정훈/5급 공무원 특채 합격자 : 제가 배운 지식으로 국가기술 발전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첫돌이 되기 전부터 뇌성마비를 앓기 시작한 지 씨는 컴퓨터 공학 박사에 2009년 세계인명사전에도 등재된 실력파입니다.

[우균/부산대 컴퓨터공학과 지도교수 : 전공을 살리면서 또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취업한 것에 대해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 씨가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부모의 배경이나 지원이 아니라 꿈을 향한 집념과 노력이었습니다.

[동료대학생들과 전공 관련 시뮬레이션도 많이 하고 스피치 학원도 다녔습니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 봉사를 하겠다는 지 씨는 공직자로서의 새로운 꿈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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