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신용카드 소비 행태가 알뜰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잔액이 없으면 결제가 되지 않는 체크 카드가 늘면서 과소비가 많이 줄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20~30대 직장인들에게 체크 카드 1~2개는 필수입니다.
체크카드는 외상거래인 신용카드와 달리 결제와 동시에 은행 잔액에서 바로 돈이 빠져나갑니다.
잔액이 없으면 결제가 안되기 때문에 충동소비나 과소비 억제효과가 있습니다.
[김혜림/직장인 : 신용카드를 쓰다 보면 무계획적인 소비를 하기 마련인데 체크카드는 예산, 내가 가지고 있는 잔액 내에서 사용하다보니 계획적으로 쓸 수 있고…]
올 상반기 체크카드 사용건수는
사용액도 22조 9천 976억 원으로 2004년의 27배에 달했습니다.
체크카드는 지난해에만 1천 5백만 장이 발급돼 전체 카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섰습니다.
적립이나 할인 등 신용카드가 가진 각종 혜택을 갖고 있고,
문제는 수수료입니다.
체크카드는 외상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 관리비용이 신용카드보다 낮은데도 수수료는 2% 정도로 거의 신용카드 수준입니다.
[정희수/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 신용카드는 구매와 대금지급이 시차가 존재하지만 체크카드는 시차가 없습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수수료율을 동일한 기준으로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행태에 걸맞는 카드사의 합리적인 수수료 운영체계가 아쉽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