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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참회?…신정동 살인사건 범인 '태연'

<8뉴스>

<앵커>

신정동 옥탑방 묻지마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이 오늘(14일) 진행됐습니다. 피의자 윤 모 씨는 죽어서라도 참회하겠다면서도, 태연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현장 검증은 숨진 임 모 씨의 집 앞에서 시작됐습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쓴 피의자 윤 모 씨는 술을 먹는 장면과 피해자의 집 바로 앞에서 흉기를 꺼내는 장면 등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윤 모 씨/피의자 : 무작정 아무 곳이나 들어갔습니다. 제 삶을 비관하다 (기분이) 다운된 상태에서 웃음소리가 조금…]

윤 씨는 피해자들을 해칠 생각은 없었지만 가족들이 자신을 보고 소리를 질러 엉겁결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제가 이렇게 파괴 시켜 놨는데, 평생 죽어서라도 참회하며 살 것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현장검증 장면을 지켜본 주민들은 끔찍한 사건에 다시 한 번 경악했습니다.

[이웃주민 : 세상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 들고, 여기 놀이터인데 문 열어놓고 사는 사람들인데. 이제 문도 못 열어 놓고…]

경찰은 윤 씨를 상대로 여죄를 집중 추궁한 뒤,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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