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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에 '맹독성 농약' 잔류…송편에 넣지 마세요

<8뉴스>

<앵커>

추석 송편을 찔 때 솔잎을 많이 쓰는데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솔잎혹파리 방제 지역
에서 딴 솔잎이라면 농약 때문에 드시면 안 됩니다.

GTB, 조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나무 군락지를 따라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는 등산로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송편과 함께 찔 솔잎을 채취하는 등산객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유강열/춘천시 후평동 : 소나무가 꽤 많아요. 많기 때문에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등산하시면서 하산하실 때 많이 따서 내려오시죠.]

하지만 산에서 솔잎을 채취할 경우에는 그 곳이 솔잎혹파리 방제 지역인지 아닌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솔잎혹파리 방제에 쓰이는 약품은 '포스파미돈'이라는 고독성 농약입니다.

농약이 솔잎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방제 지역 솔잎은 2년 동안 식용이나 약용으로 채취해서는 안 됩니다.

[서세환/북부지방산림청 : 드시게 될 경우에는 현기증이나 구토, 또는 심할 경우 생명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솔잎혹파리 방제 지역에는 현수막과 깃발, 경고판 등이 설치돼 있어 방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기호/강원도 산림정책과 : 나무 아래 부분을 보시면 구멍을 뚫은 흔적이 있습니다. 그 구멍을 뚫은 흔적이 있는 지역에서는 솔잎 채취를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방제 구역이 넓어 경고판을 보지 못한 경우에는 자치단체나 산림청에 문의해 솔잎혹파리 방제 여부를 확인한 뒤 솔잎을 채취해야 합니다.

(GTB) 조기현 기자

(영상취재 : 신현걸, 황환필(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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