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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수리비 웬만한 경차 한 대 값, 한국은 봉?

<8뉴스>

<앵커>

이렇게 수입차는 늘고있지만 부품값과 과도한 수리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입차 운전자도 불만이겠지만, 국산차 운전자들도 자칫 수입차와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이 커지겠죠.

최대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 사고가 나 타고 다니던 수입차의 조수석과 뒷좌석 문을 교체했던 김태균씨, 수리비만 천 백만원, 웬만한 국산 경차 한 대 값이 들었습니다.

[김태균/수입차 운전자 : 교체를 하거나 그럴 때 비용이 많이 들어서 다들 수입차를 살 때 고민하는 부분이 그래서 그렇구나.]

수입차 수리비 가운데 부품값의 비중이 가장 큰데 일본의 대표적 중형 세단인 캠리의 경우 동급 국산차에 비해 헤드램프나 후드, 프론트도어의 값은 많게는 다섯 배 이상 차이 납니다.

또 수입차의 경우 국산차와 달리 정비에 걸리는 표준작업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수리비 고액화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표준 작업시간과 시간당 인건비의 기준이 없이 임의로 수리비를 산정하다보니, 공임이 비쌀 수밖에 없는 겁니다.

[서영종/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팀장 : 외제차의 경우에 지금 차량 수리와 관련된 전반적인 과정들이 공개가 안되고 있는데 전형적인 틀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2008년 수입차의 건당 평균 수리비는 263만원으로 국산차 80만원의 세배가 넘으며 이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은 부품에 대한 관세와 재고부담을 수리비가 비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량이 급증하는 만큼, 적절한 인프라 투자로 외제차의 과도한 수리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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