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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서민, 친서민 하더니'…정책 내용은 '엇박자'

<8뉴스>

<앵커>

요즘 정부 여당의 가장 큰 정책화두는 친서민과 공정한 사회죠. 하지만 정작 정책의 내용을 두고는 노골적인 불협화음이 터져나오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서민특위 홍준표 위원장이 오늘(10일) 주요추진과제를 발표했습니다.

SSM 관련법안의 조속처리, 택시의 버스전용차로제 이용 확대, 대학등록금 인상내역의 공시 등을 주된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김무성 원내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것도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됩니다. 반드시 당 정책위의 합의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그러자 홍준표 의원이 그럴 거라면 뭐하러 서민특위를 만들었냐며 반발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서민특위 위원장 :  공천심사 그것도 정치개혁특위랑 비슷한데, 그것도 정책위랑 협의해서 승인받아서 합니까? 그러면 특위를 만들 필요가 없죠. 정책위 정의를 해체해버리고 정책위에서 전부 관장하면 될 것을…]

홍 의원은 어제도 최고위원 회의 도중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의 도중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등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홍 의원은 특히 서민정책은 본질적으로 시장논리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말해 당내 논란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또 복지부가 오늘 발표한 2차 저출산 대책에 대해서도 여당 의원들조차 기대에 미흡하다며 불만의 소리를 내는 등 친 서민정책을 둘러싼 당내 갈등, 당정 간 엇박자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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