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국무부, "한국 정부의 '이란 제재' 동참 환영"

<앵커>

미 행정부와 의회 언론은 우리 정부의 조치를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한국정부의 대 이란 제재 조치 발표가 국제사회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이란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협상장으로 나오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한국의 이란 제재는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 활동을 우려할 뿐 아니라 이란을 더욱 고립시키도록 적극 행동할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미국 정부는 또 이란과 경제적으로 협력해온 한국 정부가 정부의 허가 없는 금융거래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란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안보리가 이란 제재결의안을 통과시키자 독자적인 이란 제재법을 만들고, 이후 아인혼 조정관을 한국 등 각국에 보내 이란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를 지낸 무소속의 조 리버맨 상원의원은 오늘(9일) 성명을 내서, 한국이 이란 제재에 동참한 틈새를 중국정부가 자국 기업들의 이란 진출 확대의 기회로 삼는다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경제적 보복을 공언한 상황에서 한국 내부에서도 이란 제재 동참문제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국제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한국 정부가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