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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석면 광산, 토양 오염 심각…발암물질 검출

<앵커>

석면을 채취하던 옛 광산 주변의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준치를 훨씬 넘는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시대부터 지난 70년대까지 석면을 캤던 광산입니다.

환경부가 이 광산 주변 토양의 석면 오염 실태를 정밀조사한 결과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최고 5.5%까지 검출됐습니다.

지정폐기물 기준치 1%를 무려 5배 이상 초과한 수치입니다.

전국적으로 이렇게 석면이 검출된 폐광산은 모두 22곳.

이 가운데 15곳이 기준치 1%를 초과했습니다.

석면 광산 주변에 사는 주민이 걷기와 흙파기, 마당쓸기 같은 일상생활 만으로도 1만명 당 최고 4.3명이 암에 걸릴 수 있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주변 지하수 40곳은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정은해/환경부 토양지하수과 과장 : 일부 광산 주변의 지하수와 하천수의 석면도 조사를 했고, 일부 검출이 됐습니다. 다만 미국 환경청의 음용수질기준인 7마이크로파이브 퍼 리터를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식경제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해당 오염지역 토양에 대한 정화 작업과 함께 출입금지조치 등 대책마련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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