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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 '제주조릿대'…이젠 보물단지 '각광'

<앵커>

벽과에 식물인 제주조릿대가 있습니다. 번식력이 워낙 강해 생태계를 위협하는 골칫덩이였는데 이제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에 쓰이며 새로운 수입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JIBS 송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 등반로 주변에 제주조릿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번식력이 강해 오름 정상과 습지는 물론 한라산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2만 4천ha에서 제주 조릿대가 확인됩니다.

국유림 4천 6백 60ha에도 이미 번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조릿대는 식생을 파괴하는 식물 취급을 받아 왔습니다.

[이창흡/제주자치도 한라산연구과장 : 제주에는 빠른 근경번식으로 빨리 번져나가고 제주도에서 제일 광범위한 면적에 분포하는 식물입니다.]

최근 제주조릿대가 10년후 제주를 먹여 살릴 새로운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고 염증 억제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제주조릿대를 상품화하는 길도 열렸습니다.

제주조릿대를 상품화하는 연구 기구가 출범해 공동연구에 나서고, 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김세재/제주조릿대RIS사업단장 : 제주 특화 자원은 제주조릿대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에 원료를 개발함으로써 제주도에서 특화된 조릿대 신사업을 창출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제주조릿대로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향장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제주조릿대가 산업화될 경우 경제적 가치는 3천 8백억 원이나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애물단지였던 제주조릿대가 제주의 새로운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JIBS) 송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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