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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차려도 되겠네…대목 노린 천억대 밀수

<8뉴스>

<앵커>

추석 대목을 노린 밀수범들이 세관에 잡혔습니다. 무려 시가 1,000억원대 밀수품을 적발했는데, 작은 백화점 하나를 차려도 될 정도의 대규모 밀수였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들여온 40 피트짜리 대형 컨터이너입니다.

세관에는 신발을 수입한다고 신고했지만, 컨테이너 입구에만 신발 상자가 쌓여있고, 뒤쪽은 엉뚱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세관 직원 : 뭐야 이거…. 이제야 제대로 나오네.]

1킬로그램에 8~90만원을 호가하는 녹용 2톤과, 짝퉁 명품 가방과 안경, 신발, 속옷 등 물품 5만여 점이 적발됐습니다.

세관 직원 수십 명에 아르바이트생까지 동원했지만, 양이 워낙 많다보니 물건 개수를 세는데만 꼬박 사흘이 걸렸습니다.

[김선종/서울본부세관 조사팀장 : 뒤에 마감재를 봐서는 특 A급으로 추정이 되고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는 진품으로 알고 구매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추석 대목을 노린 밀수업자 양 모씨 등 3명이, 국내 유통업자 50명으로부터 밀수품 운반을 의뢰받은 뒤, 신발을 들여오는 것으로 속여 대형 컨테이너를 통해 밀반입을 시도한 겁니다.

[피의자 : 옮겨서 배달하면 된다고 해서. 심부름으로….]

[이원석/서울본부세관 조사국장 :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량으로 밀수입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저희들이 중국에서부터 추적해 왔습니다. 그래서 잠복근무를 해서 적발했습니다.]

관세청은 명절 대목을 맞아 밀수입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추적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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