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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지의 대기업 '미국 국적' 간부가 마약 밀반입

<8뉴스>

<앵커>

마약 밀수도 사회의 걱정거리입니다. 원어민 교사나 외국인 강사들의 마약 반입이 최근
문제가 됐었는데 굴지의 대기업 간부로 있는 외국인이 신종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세관은 지난달 미국에서 국내로 보내진 국제특송화물에서 마약성분이 포함된 우편물을 발견했습니다.

이 우편물에는 강력한 중추신경 각성제로 신종 마약인 암페타민 10g이 담겨있었습니다.

수신인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간 간부로 근무하고 있는 미국인 A씨였습니다.

A씨는 검찰에서 지병 때문에 복용하던 약을 가족이 보내줘서 받은 것일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미국에서도 금지된 환각제를 밀반입 한 만큼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A씨를 마약류 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마약 밀반입과 투약과정에 A씨 외에 다른 외국인들이 연계돼 있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가 근무하는 대기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A씨 회사 관계자 : 순전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렇게 된 상황이라…. 수사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른 사규가 있으니까요.]

검찰은 국내 기업에 취업했거나 업무 제휴로 출입국이 빈번한 외국인들이 새로운 마약루트로 활용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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