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일 방중 기록영화 공개, 비교적 활기찬 모습

<앵커>

북한이 어제(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난달 방중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비교적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이였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어젯밤 방송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기록영화입니다. 

지난달 27일 창춘 난후호텔에서 가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모습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정상 만찬에 이어 후진타오 주석과 함께 예술단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또 다른 기록영화에서는 동북 3성에서의 일정이 구체적으로 소개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다녔던 지린시 위원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환영에 손을 흔들어 답했고, 다이빙궈 국무위원과의 면담에서는 환하게 웃음을 짓기도 하는 등, 4박 5일간의 일정 내내 비교적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화동의 꽃다발을 수행원이 대신 받아들거나, 박수를 칠 때 왼손을 고정한 채  오른손을 움직이는 모습으로 미뤄 뇌졸중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두 편의 기록영화에서 후계자로 내정된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중 기록영화 공개는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 대표자회에 맞춰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자극하고 축제 분위기를 띄우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