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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특채 파문' 유명환 외교장관 결국 사의 표명

후임 장관에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유력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숱한 고비를 넘긴 최장수 장관도 성난 여론의 파도를 넘지 못했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딸의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먼저,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환 장관은 오늘(4일) 오전 임태희 대통령 실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별도의 기자회견없이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딸 채용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SBS가 그제 의혹을 처음 보도한 뒤 이틀 만에 이뤄진 사의표명입니다.

행전안전부가 특별 감사에 착수하며 압박이 계속된데다 장관 딸인 줄 모르고 채용했다는 외교부의 납득하기 어려운 추가 해명으로 여론이 더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 열릴 예정인 이 대통령 주재 장·차관 워크숍도 심리적 압박이 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써 현 정부 최장수 장관의 한 명이었던 유명환 장관은 임명 2년 7개월 만에 중도 하차하게 됐습니다.

후임 외교부 장관에는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유력하며, 이태식 전 주미대사, 이규형 전 러시아대사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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