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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보험적용 확대…'치료비 부담' 줄인다

<8뉴스>

<앵커>

암환자들이 비싼 항암제를 두 가지 이상 쓸 경우 한 가지 항암제에만 보험혜택을 줘 왔는데 앞으로는 모두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암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한결 줄어들게 됐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40살 김 모 씨는 큰 시름에 빠졌습니다.

기존 약보다 훨씬 비싼 2군 항암제로 치료해 왔는데 2군 항암제 한 가지를 더 쓰게 되면서 치료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항암제를 맞는 비용은 한 번에 무려 360만 원.

건강보험은 둘 중 하나만 적용되기 때문에 나머지 항암제 값은 김 씨가 고스란히 부담하게 된 겁니다. 

[김 모 씨/유방암 환자 : 두 종류의 항암제 치료를 받는 것을 원하셔가지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됐지만, 1년에 16번에서 17번 정도 맞는 걸로 알고 있어요.]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김 씨처럼 둘 이상의 2군 항암제를 써도 모두 보험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추가로 건강보험이 부담할 돈은 1천 3백여억 원 정도.

1만 6천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는 또 암환자들이 5년이 지나 재발하지 않으면 진료비의 5%만 내도 되는 특례혜택을 받을 수 없는 문제도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연간 본인부담 진료비가 200~400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을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본인부담상한제를 5년이 지난 완치 암환자의 검사비에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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