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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자전거로 돌아본 6.25 전쟁 최대 격전지

<8뉴스>

<앵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 전선을 자전거로 돌아봤습니다. 4박 5일 동안 달린 길은 600리, 우리 대학생들도 함께 했습니다.

테마기획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1975년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던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35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경남 남해를 다시 찾았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주한 미국대사 : 아주 생생한 기억이 있어요. 그때 남해는 아름답지만 시설이 하나도 없었어요.]

남해에서 출발해 진주, 창녕을 거쳐 대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600리길.

60년 전 6.25 한국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낙동강 전선을 온 몸으로 체험하기 위한 여정입니다.

저마다 사연이 있는 50여 명의 대학생들도 함께 나섰습니다.

[참가 대학생 : 할아버지가 3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6.25 참전 용사였거든요.]

비가 와도, 뙤약볕이 내리쬐도 모두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았습니다.

[언덕은 너무 힘든데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으니까요.]

[한지훈/참가 대학생 : 그때 우리 국군 아저씨 들은 총을 들고 더 힘들게 싸웠을 거라 생각해서 낙오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이름 심은경이 더 편하다는 스티븐스 대사에게 무궁화는 친근한 나라꽃입니다.

[한국엔 무궁화 노래가 있어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미군도 참전해 밤마다 교전이 펼쳐졌다는 창녕 박진지구.

그 기념탑 앞에서 참가자들은 나라를 지키다 쓰러져간 숭고한 희생을 기렸습니다.

[얼마나 큰 희생이 있었는지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전쟁은 정말 참혹한 것입니다.]

어제(2일)까지 4박 5일 동안 이어진 이번 자전거 답사에서 낙오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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