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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떠나는 순간까지…경로 따라 피해 속출

<8뉴스>

<앵커>

이번 태풍은 한반도를 떠나는 순간까지도 강풍의 위력이 대단했습니다.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강원도로 빠져나가며 지나는 곳마다 초토화 시켰는데요.

피해 상황을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오늘(2일) 새벽 초속 40m 가까운 강풍이 갑자기 몰아치면서 아파트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서산에서만 아파트 수백 채의 창문이 박살났습니다.

[송석우/충남 서산시 죽성동 : 건물이 흔들리고, 베란다 문이 갑자기 활처첨 휘면서 '꽝'하고 터지면서 동시에 뒷 베란다도 파괴됐습니다.]

지붕이 날아가거나 벽채가 무너진 주택은 헤아릴 수 없고 체육관도 앙상한 뼈대만 남아 마치 폭격을 맞은 것 같습니다.

안면도 휴양림에서는 100여 년을 꼿꼿이 버텨온 안면송이 뿌리채 뽑혀 나갔습니다.

[김명주/안면도 휴양림 직원 : 수령이 80~100년 이상되는 아주 좋은 나무인데, 안명송이인데, 강풍에 쓰러져서 참 안타깝고….]

전남 강진군에서는 교회의 철탑이 넘어졌고, 전남 고흥군 동강면의 국도 15호선 일부 구간에선 토사가 무너져 차량 통행이 한 때 중단됐습니다.

태풍이 빠져나간 강원도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춘천시 석사동에서는 100여 m의 아파트 담벼락이 무너졌고, 횡성에서는 지붕이 날아가는 등 주택 파손이 잇따랐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원(TJB), 김학일(KBC),  이락춘(GTB),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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