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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하나"…타블로 '학력 논란' 본격 수사

<8뉴스>

<앵커>

가수 타블로의 학력을 둘러싼 논란이 결국 당국의 수사로 가려지게 됐습니다. 경찰은 우선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 20여 명의 IP주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03년 그룹 에픽하이로 데뷔한 가수 타블로는 미국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3년 반 만에 받았다고 밝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한 네티즌이 스탠퍼드대 졸업자 명단에 타블로의 이름이 없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급기야 지난 5월에는 한 포털사이트에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카페까지 개설됐고 현재 회원이 12만 명이 넘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타블로는 대학 재학증명서와 성적표 등을 공개했습니다.

[타블로 소속사 (6월 3일 한밤의TV연예) : 진실은 하나밖에 없잖아요. 저희가 한번에 다 정리해서 조만간에 밝힐 거예요.]

하지만, 네티즌들은 타블로가 제시한 문서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본인은 물론이고 어머니와 형에 대한 경력과 학력위조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타블로는 최근 자신과 가족들에 대해 악성 비방글을 올린 네티즌 22명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해온 네티즌들은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기로 하는 한편 조만간 타블로를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타블로 학력 의혹 제기 네티즌 : 공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말을 확실하게 하지 않고 빙빙 돌리다 보니까 일이 커진 것 같아요.]

미국 유명 대학 간판을 이용해 인기를 얻으려한 한 연예인의 사기극이었는지, 아니면 명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공인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마녀사냥이었는지는 경찰 수사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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