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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파스 온다!" 전국 초비상…농민들 걱정 태산

<8뉴스>

<앵커>

각종 시설물과 공사현장, 그리고 상습 침수피해 지역 주민들은 태풍의 북상 소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확기를 앞둔 농민들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30일) 낮 12시 10분쯤, 서울 시흥동의 한 상가건물 위로 바로 옆 아파트 공사현장에 세워둔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소천섭/상가 입주민 : 순간적으로 몇초 만도 아니고 단 1초 만에 무너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순간 그 소리듣고 내가 '악' 소리질렀던 거 아니에요.]

이 옹벽은 지난 달에도 무너져 인부 한 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폭우가 원인이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태풍 '곤파스'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 이런 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건설현장의 콘크리트 옹벽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건물을 짓기 위해 공사장 곳곳에 파놓은 구덩이도 폭우가 내렸을 때 토사가 흘러넘칠 수 있는 취약 지점입니다.

[채윤태/서울 마포구청 건축민원팀장 : 주변에 지하철이나 주택가, 이런 경사지 부분에서 다른 피해가 있는지 주변 부분도 저희가 항상 유의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태풍 예보에 수확을 앞에 둔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수확기 태풍은 작황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김동임/경기도 고양시 : 작물 심지를 못하지, 뿌려만 놓으면 물에 떠내려가고, 떠내려가니까.]

농작물에 비닐을 씌우고 배수로를 점검하는 한편 무너진 제방이나 논두렁은 없는지 살펴야 합니다.

또 하천 범람이 자주 이뤄지는 곳엔 인명피해에도 대비해 구명튜브와 로프 같은 안전장비를 항상 비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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