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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보 농성, 40일 만에 중단…"국민적 공감대"

<8뉴스>

<앵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남한강 이포보 공사 현장에서 고공 농성을 벌여온 환경단체회원 3명이 40일 만에 농성을 중단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주 이포보에서 시위를 벌이던 환경단체회원 3명이 오늘(31일) 오후 5시 반 20여 미터 높이의 이포보 기둥에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염형철/서울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많은 국민들께서 문제점을 지적해주시고 우리의 주장에 호응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내려오자마자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달 22일 새벽 기습적으로 이포보를 점거하고 고공 농성을 벌인 지 40일 만입니다.

환경단체관계자는 이포보 농성을 통해 4대강 사업 반대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다며 농성을 중단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 회원들의 농성 중단 결정에는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지역 주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주 주민들은 4대강 사업이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농성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농성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하루에 9백만 원씩 강제 이행금을 내도록 한 지난 20일 법원의 결정도 농성 중단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건강검진이 끝나는대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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