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6자회담 문 열릴까? '한반도 정세' 기싸움 고조

<8뉴스>

<앵커>

이렇게 북중 정상회담과 곧바로 이어진 미국의 대북 제재 발표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기싸움이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6자회담을 비롯한 대화의 문은 또 어떻게 될지, 김지성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 의사를 발표한 직후, 미국은 보란듯이 대북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대화보단 제재국면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우리 정부도 시기상조란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북한 비핵화를 논의하는 유일한 채널인 6자회담을 무한정 미룰 수 만도 없는 게 한미 두 나라의 고민입니다.

천안함 교착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는 최근 투 트랙 어프로치, 즉 제재 국면과 대화를 병행해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선 천안함-후 6자회담'이라는 방침에서 선회한 것입니다.

[이수훈/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 우리 정부도 무한정 천안함에 매달려 있을 수 없고, 결국 6자회담 재개로 방향을 잡지 않을까…]

한·미·중 세 나라의 발걸음은 이미 빨라졌습니다.

중국의 우다웨이 6자회담 대표와 미국의 아인혼 대북 제재 조정관이 교차방문을 통해  두 나라의 대북정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한반도 정세의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의도이고 미국은 북한을 더 압박해야 한다는 취지여서 두 나라 간의 기싸움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다만 6자회담 참가국 대표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23일 유엔총회가 6자회담 재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