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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10명 중 1명이 외국인…'다인종 사회'

<8뉴스>

<앵커>

국내 체류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우리도 본격적인 다인종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경우 전체 인구 가운데 외국인 비율이 10%를 넘어섰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시의 이른바 '국경없는 마을' , 주민 1만 6천명 가운데 1만 명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온 외국계 주민입니다.

간판의 '한글'만 아니면 영락 없는 외국 거리입니다.

[아길/인도네시아인 : 돈 많이 벌고 싶어요. 동생들 많이 있어요.]

지난 90년 5만 명에 불과했던 국내 체류 외국인이 올해는 118만 명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울산시 인구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서울 영등포구의 경우 전체 인구 가운데 외국인 주민 비중이 10%를 넘었고, 금천구와 구로구, 중구 등도 7%를 넘었습니다.

외국인 주민 수로는 영등포가 4만 4천명으로 가장 많고, 안산이 4만 3천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이 꺼리는 3D 업종에 종사하며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경계 심리와 열악한 처우는 여전합니다.

[최홍 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 : 노동시장에 있어서 편익을 위해서 외국인 노동자를 수입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통합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책이 필요합니다. ]

외국인들에 대한 보다 진전된 고용과 복지대책, 우리 사회가 선진 다문화 사회 진입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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