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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녀' 이름 값…미셸 위, 신지애 꺾고 우승

<8뉴스>

<앵커>

LPGA 투어 캐나다 오픈에서 재미동포 미셸 위가 신지애를 꺾고 통산 2승째를 거뒀습니다. 신지애는 공동 2위에 머물렀지만 상금랭킹 1위는 탈환했습니다.

보도에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뒷심 부족으로 번번이 미끄러졌던 미셸 위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290야드를 넘는 폭발적인 드라이브샷에 몰라보게 향상된 숏게임까지.

모든 면에서 신지애를 압도했습니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두 선수의 균형은 파 3, 8번홀에서 깨졌습니다.

미셸 위가 6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주먹을 불끈 쥐었고, 티샷이 러프로 간 신지애는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2타차로 밀렸습니다.

이후 미셸 위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더 달아났습니다.

정교한 숏게임으로 13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습니다.

14번 홀에서는 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15번 홀에서는 칩샷을 그대로 홀에 떨구며 우승을 확신한 듯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인 미셸 위는 합계 12언더파로 신지애를 비롯한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9개월여 만에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습니다.

[미셸 위 :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커졌습니다.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거두겠습니다.]

극도의 퍼팅 난조로 우승을 놓친 신지애는 상금 랭킹에서 미야자토 아이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이지영이 이글을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고, 맏언니 박세리도 공동 8위로 선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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