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오늘(30일) 오전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이 2시간 넘게 멈춰섰습니다. 전력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3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승객을 태운 열차가 출발 직전 갑자기 운행을 멈췄습니다.
20여 m 앞 터널에 설치된 전선이 늘어지면서 열차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삼성역에서 성수역 방향 8개 역 사이의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하철 안내방송 : 성수역에서 신도림 경유 교대역까지만 2호선 열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다른 구간의 열차 운행도 20~30분씩 지연돼 2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서진/서울 논현동 : 정차됐다고 해서 오래 기다렸어요. 면접 보러 가는데 조금 곤란해져서…]
일부 시민들은 열차 운행이 지연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김회욱/서울 봉천동 : 팻말도 안붙어 있고, 직원이 나와있지도 않고, 그냥 방송으로만 뭐라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알아요.]
열차는 멈춰선 지 2시간 반이나 지나서야 비로소 출발했습니다.
서울 메트로는 낡은 전선이 끊어져 전력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