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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열차안에서 강의 듣는다…"학점도 줘요"

<8뉴스>

<앵커>

통학열차 안에 강의실을 꾸며 정규강의를 하는 대학 열차강의가 오늘(30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통학시간을 활용해 학점까지 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학생들 반응이 좋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차 객실이 대학 강의실로 탈바꿈했습니다.

19인치 모니터4개와 빔프로젝트, 무선 마이크 등 일반 강의실에 견주어 손색이 없습니다.

차창밖으로 간간이 멋진 들녁 풍경이 펼쳐지지만 한눈을 파는 수강생은 별로 없습니다.

순천향대가 2학기 개강 첫날, 코레일과 손잡고 서울역에서 대학 종착역까지 운행하는 '누리로' 통학열차에서 시작한 열차강의입니다.

[김혜진/순천향대 생명공학과3학년 : 통학할 때는 피곤해서 음악을 듣거나 잠을 자는데요. 이제 학점도 따고 즐거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은 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 1학점짜리 교양과목 3과목을 들을 수 있습니다.

열차 이용요금도 학교에서 지원해주다 보니 과목당 60명의 수강신청도 조기 마감됐습니다.

[손풍삼/순천향대학교 총장 : 전동열차를 이용해서 우리 학생들로 하여금 그린 캠퍼스 조성을 위한 출발운동으로써 열차강의를 시작한 것입니다.]

순천향대는 앞으로 학점교류가 가능한 천안·아산지역 8개 대학 학생들에게도 열차강의 개방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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