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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집 9채 쇼핑' 구설수…"딸에 18억 선물"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40대 총리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이른바 '주택쇼핑'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퇴임한 뒤 수십억 원대의 아파트를 무려 9채나
구입했다는 겁니다.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 시내에 있는 3층짜리 개인주택입니다.

블레어 전 총리가 우리 돈으로 18억 원이나 되는 이 고급 주택을 외동딸인 22살의 대학생 캐슬린에게 사줬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들 둘에게도 각각 24억 원과 20억 원의 런던 시내 개인 주택을 사주는 등, 블레어 일가가 소유한 아파트는 모두 9채, 무려 시가 2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1997년 44살의 최연소 총리로 노쇠한 영국의 이미지를 바꾸면서 스타 정치인이 됐던 블레어 전 총리가 재임 당시의 경험과 인맥을 이용해 돈벌이에 나선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한번 강연으로 3억 원 이상을 받는 블레어 전 총리는 2007년 퇴임한 뒤 불과 3년 만에 2,500만 파운드, 우리 돈 463억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가운 눈총을 의식해서인지 다음 달 출간될 회고록의 인세 500만 파운드는 전액을 재향군인회에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비난 여론 물타기'라는 논란만 키웠습니다.

40대 총리 경험을 기반으로 통합 유럽의 대통령을 꿈꾸는 블레어 전 총리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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