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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자만 100억…LH 공사, 이러니까 빚더미

<8뉴스>

<앵커>

무려 118조 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올라 앉아 하루 이자만 100억 원씩 내야 하는 토지주택공사에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지 감사원이 조사를 해 봤더니 그럴만한 이유가 나왔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 운정택지개발지구입니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복지관이나 도로 같은 기반시설은 자치단체에서 짓도록 돼 있지만, LH공사는 2천억 원이 넘는 기반시설 건설비를 자신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수익성 계산도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개발사업권을 따내는 데만 매달렸기 때문입니다.

[오종석/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과장 : 원활한 사업추진을 명분으로 법적근거가 없는 지자체의 각종 지원요구를 무분별하게 수용을 해서 사업비 가중을 초래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LH공사가 낭비하다시피한 사업비는  4조 7천억 원.

이 가운데 1조 원은 이미 지출됐습니다. 

무분별한 사업 확장도 적자를 키웠습니다.

경기도 양주 회천지구는 주변에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데도 사업을 추진해 1조 4천억 원의 손실이 예상됐습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토공과 주공이 통합되기 전까지 양사가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해 미분양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토지보상비도 적정가격을 검토하지 않고 1조 3천억 원이나 과다 지급해왔습니다.

감사원은 국토해양부 장관과 LH공사 사장에게 수익성 개선여지가 없는 사업은 사업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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