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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추측만 낳은 김정일 방중…오늘밤 귀국길

김정일 움직이면 도로는 마비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배경을 둘러싸고 숱한 추측을 낳고있는 김정일 위원장의 전격적인 중국 방문이 오늘(28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중 사흘째인 오늘은 창춘에서 산업 시찰을 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창춘 현지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이 탄 차량 행렬이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5분쯤 숙소인 난후호텔을 나섰습니다.

40여 대의 긴 차량행렬이 잠시 사이를 두고 두 차례에 걸쳐 호텔을 빠져나간 것으로 미뤄 중국 수뇌부가 동행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차량 행렬은 30분쯤 뒤 인공기가 게양된 농업박람회장에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시 중앙을 관통하는 인민대로 대신 우회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창춘 시민 : 인민대로로 안가고 다른 길로 돌아갔어요. 우회도로에는 무장경찰과 특별경찰이 통제했어요.]

김위원장은 근처의 지린농업대학에도 들러 1시간 정도 둘러본 뒤 당초 예상됐던 창춘이치자동차공장 시찰을 취소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김 위원장이 움직이는 곳마다 철저하게 교통이 통제되는 바람에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창춘 택시기사 : 평소에는 이렇게 안막혔는데 김정일이 농업박람회에 왔다고 이렇게 막혀요.]

숙소에 머물고 있는 김 위원장은 곧 귀국길에 오를 것이란 예상입니다.

쓰핑을 거쳐 선양,단둥을 통해 신의주로 들어가지 않으면 지안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거나, 창지투 개발사업 시찰을 위해 투먼을 통해 귀국하는 경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암행을 계속하고 있는 김 위원장이 이미 귀국길에 올랐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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