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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를 어찌할까?"…여, 자진사퇴 요구 확산

<8뉴스>

<앵커>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어찌할 것인가? 여당 내부의 자진사퇴 요구에 당 최고위원들까지 가세하는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청와대의 고심은 더 깊어졌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최고위원 4명 전원이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해 오늘(28일)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연차 의혹을 둘러싼 계속된 말바꾸기로 여론이 악화돼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자진사퇴해야 한단 겁니다.

동의안 처리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안상수 대표도 "의원들의 중지가 모아지면 따를 것"이라며 한발 물러나 퇴로를 열어 놨습니다.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은 모레 의원 연찬회에서 '김태호 불가론'을 담은 연판장을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한 듯 박희태 국회의장실은 한나라당이 통일된 안을 내지 않는 한 직권상정 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 결사 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김태호 총리 내정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

청와대 임태희 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은 당 지도부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총리 임명 동의안 처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이 모레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이지만 악화된 당 분위기가 바뀔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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