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말 많은 비…남부 100mm 더 온다

<8뉴스>

<앵커>

마치, 계절의 경계를 그어주는 것처럼 8월의 마지막 주말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29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0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빠르게 북상하며 비를 뿌리던 열대저압부가 오늘 오후 백령도 남쪽해상에서 세력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됐습니다.

이 비구름은 밤사이 계속 북상하면서 주로 북한쪽에 영향을 주겠지만, 비구름 후면을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남쪽에서 유입되고 있어 내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봉학/기상청 통보관 : 온대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내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비구름이 물러가면서 남부지방은 내일 오후에 모두 개겠지만, 중부지방은 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와 충남서해안, 남부지방이 20에서 60mm, 남해안과 제주도 등 많은 곳은 100mm를 넘겠습니다.

그 밖의 지방에도 5에서 40mm 가량의 비가 오겠습니다.

서해 먼바다와 남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까지 물결이 높게 일겠고,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어 항해 중인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김태훈,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