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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 왜곡부터 풀고"…과거보다 미래를 모색

<8뉴스>

<앵커>

1910년 8월29일. 대한제국이 국권을 피탈당했던 경술국치가 이제 내일(29일)이면 정확히 100년을 맞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제 과거보다 미래를 모색할 때라는 지적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일본의 근대사 왜곡과 여전한 인식 차이부터 풀어야, 그 출발도 가능할 것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과 프랑스가 지난 2008년 발간한 공동 역사교과서입니다.

근,현대사를 두권으로 나눠 양측의 입장과 해석을 고루 담아냈습니다.

근대 150년동안 네차례 전쟁을 치르며 생긴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양국 학계와 정부가 40년넘게 교류하면서 이뤄낸 성과물입니다.

[신주백/연세대 HK 프로젝트 연구교수 : 서로 다른게 무엇이고 같은게 무엇인지 차이점과 공통점을 합의해 가는 노력의 결과물이고, 그걸 양국 청소년들이 함께 배우는 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도 지난 2003년부터 한일 역사공동연구회를 통해 임나일본부설이 잘못된 이론이라는 결론을 도출했지만 근,현대사는 여전한 인식차이를 드러냈습니다.

핵심 현안인 독도 문제와 강제동원 문제 등은 논의 대상에서조차 빠졌습니다.

[이찬희/한국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 : 일본은 정치학을 한 사람이라든가 북한 전문가 등 교과서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올해 초 일본은 모든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하고 외교청서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역사왜곡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협력하자는 지난 10일 일본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는 일본의 강제병합 사과 등 핵심을 제대로 짚지 못했다는 비판을 샀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설민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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