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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아니면 안 사!…한국옷 인기

<8뉴스>

<앵커>

값싼 노동력에 밀려 고사위기에 처했던 우리나라 의류제조업이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제조된 의류가 국제적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made in korea 자체가
브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밤이 되면 더욱 활기를 띠는 동대문상가.

고객 상당수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찾아온 의류 상인들입니다.

[치요 페이 쉬엔/타이페이에서 한국옷가게 운영 : 매달 한국을 방문해서 한 번에 6백~7백만원어치씩 옷을 사갑니다. 한국의 디자인이 매우 경쟁력이 있고 재질이 좋거든요.]

[홍종희/동대문 의류상인 : 메이드 인 코리아. 한국에서 제조한 것인지 확인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꼭 저희가 라벨을 달아요.]

올해 들어 서울시가 동대문 의류상가 거리에서 운영하는 수출지원센터에 구매상담을 해온 외국인 바이어만 만 7천명 정도.

3년전에 비해 5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 업체 역시 지난해까진 중국에서 중국제 원단으로 제조했지만 올해부턴 국내에서 국산 원단으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대욱/어반어스 사장 : 소비가 가가 객관적으로 만원 정도 올라가게 되는데 그래도 그 이상의 충분히 가치가 있다라고 바이어들이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등 개도국에 밀려 2000년 이후 침체 일로를 걷던 의류 등 섬유산업 수출액은 올 상반기 6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늘었습니다.

중국 인건비 상승과 위안화 절상으로 비용 격차는 줄어든 반면, 한류 영향 등으로 한국 옷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나병태/동대문의류봉제협회장 : 아직까지 한국 브랜드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자체가 브랜드예요.]

메이드인 코리아의 지속적인 부활을 위해서,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와 고급 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임우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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