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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 김정은 동행 유력…"후계자 공식화 절차"

<앵커>

김정일 위원장은 특히 이번 중국방문에 후계자로 지목된 3남 김정은을 데리고 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면 아들을 참석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은 신의주-단둥 경로 대신 만포에서 지린성으로 이어지는 이례적인 방중 경로를 택했습니다.

지린시에는 김일성 주석이 다닌 중학교와 항일 투쟁 전적지가 있어, 이번 방중 경로는 이른바 '성지순례길'로 불립니다.

후계자로 지목한 3남 김정은 동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김 위원장이 김정은과 함께 김 주석의 전적지를 방문했다면, 북한 내부적으로 후계자의 적통성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중국 지도부를 만나 김정은을 소개하면서 대외적으로 후계구도를 공식화하려는 포석일 수도 있습니다.

[이수훈/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 북한이 김정은을 중국 측에 공식적으로 소개한 적이 없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에 김정은을 소개하기 위해서 방문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이 다음달 초 열리는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 후계구도를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이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최근 신의주 홍수 피해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해 긴급 지원을 요청하거나, 김 위원장의 건강악화로 치료차 방중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든 김 위원장의 방중은 북중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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