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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는 끝났다…여야 '낙마 대상자' 물밑협상

<8뉴스>

<앵커>

자, 이렇게 인사청문회는 모두 끝났고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표결만 남아있는데,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누구 누구를 포기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서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하루 앞둔 오늘(26일), 한나라당 내부에선 일부 후보자들의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됐습니다.

청와대는 국회 논의를 존중하겠다면서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만큼은 일정대로 처리해 달라는 입장을 당에 전달했습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대책을 숙의했습니다.

김태호 총리 후보자는 반드시 지키고, 장관 후보자 가운데 최대 2명까지 포기할 수 있다는 내부 입장을 정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이건 내일 예정대로 처리하는 게 옳지 않느냐 하는 게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민주당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비대위 대표 : 이번 청문회는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거짓말 경연대회를 했습니다. 거짓말 경연대회에서 우리는 원칙을 가지고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돼 한나라당 단독으로도 처리가 가능합니다.

민주당은 내일 총리 청문 특위 보고서 채택부터 막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무성-박지원 두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낙마 대상자를 둘러싼 여야의 물밑협상은 밤새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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