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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뒤척뒤척'…수면장애, 예방법 없나?

<8뉴스>

<앵커>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수면장애 환자가 지난 4년사이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예방법은 무언지,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개를 돌려보고 몸도 틀어봅니다.

눈을 감고, 팔을 올린 채 한 시간 째 잠을 청해보지만 좀처럼 잠은 오지 않습니다.

[원소라/수면장애 환자 : 일할 때도 많이 능률이 떨어지고, 갑자기 일이 몰리게 되면 짜증이 폭발하죠.]

원 씨처럼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지난해에만 26만 명, 4년새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나 많고,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많았습니다.

수면장애는 불면증과 수면 무호흡증, 얕은 잠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학습장애를 유발하고 우울증을 악화시킵니다.

또 호르몬 대사를 억제시켜 고혈압과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심장병과 뇌졸중, 치매의 위험성도 높힙니다.

낮 동안의 스트레스나 밤 근무와 늦은 회식 등 야간활동이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주은연/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야간에 맞벌이 부부가 바빠서 마트로 애들 데리고 장 보러 가는 것도 그렇고, 그것 때문에 잠을 자야 될 시기에 나오는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뒤로 미뤄지게 되죠.]

수면장애를 예방하려면 주말에도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틀즈의 폴메카트니는 밤샘작업을 해도 만들지 못했던 '예스터데이'라는 곡을 잠을 잘 잔 후에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의학은 잠을 기억력과 창의력의 어머니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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