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라식수술도 소용없어"…저시력 장애 급증, 왜?

<8뉴스>

<앵커>

안경을 쓰거나 수술을 받아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걸 전문용어로 저시력 장애라고 하는데, 최근 5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 이 저시력 장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그 실태와 원인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대 중반부터 안경에 돋보기까지 쓰고 있지만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일상 생활을 하기가 어렵다는 여성입니다.

[문영숙/저시력 환자 : 문의 옆면이 톱날처럼 찢어진 것 같고, 전봇대도 휘어진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났어요.]

문 씨의 병명은 저시력 장애.

돋보기를 쓰거나 라식 같은 각막 수술을 해도 시력이 좋아지지 않는 병입니다. 

우리나라 50~60대 장년층에서 저시력 장애환자가 최근 10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당뇨환자가 늘고 당뇨병 때문에 시신경이나 망막 등이 병들기 때문입니다.

[문남주/중앙대병원 안과 교수 : 당뇨병성 망막증이나 이런 것이 환경이나 또는 다른 요인에 의해서 그 질환 자체가 증가하는 것을 이유로 들 수 있겠죠.]

저시력 환자는 현미경이나 특수 안경을 이용해 3개월 정도 재활치료를 해야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저시력 장애 예방을 위해서는 당뇨 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말초혈관을 막히게 하는 흡연을 삼가고, 비타민 A가 들어있는 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흡연자와 당뇨병 환자가 저시력이 오기 쉬운데 한쪽눈씩 가리면서 시력을 자주 점검해 봐야 조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