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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밥도 믿지 마라"…'식중독 사고' 피하는 법

<8뉴스>

<앵커>

식중독 사고가 나기 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밖에서보다 집에서는 아무래도 주의를 덜 기울이기가 쉽죠?

그러나 집에서도 의외로 조심하셔야 할 게 많다고 하는데, 최호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냉장고에 얼려 놓은 고기나 생선을 조리하기 위해 실온 상태에서 그냥 해동하는 주부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아연/서울 대조동 :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이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기 때문에 고기를 상온에 꺼내놓고 녹이는 시간에 다른 조리를 할 수 있어서 상온에 놓는 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냉동 돼지고기로 실험을 해봤더니 실온에서는 찬물에 넣어 해동하는 경우보다 1시간 반 이상 더 걸렸습니다.

이 시간 만큼 식중독 균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는 겁니다.

식중독 균은 섭씨 5도씨만 되도 증식을 시작합니다.

고기를 2시간 이상 해동할 경우 최대 64배 이상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냉동 육류와 어패류는 냉장실 또는 찬물로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야 식중독 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국이나 찌개 등 남은 음식을 다시 먹을 때도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합니다.

국이나 찌개를 2시간 이상 실온에서 방치할 경우에는 식중독 균이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식약청은 이런 간단한 위생규칙을 지키지 못해 매년 100명 이상이 집에서 식중독 사고를 겪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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