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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달러 83엔대…15년만에 최고 수준 기록

<앵커>

일본엔화 값이 15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증권시장은 이 엔고의 영향,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연일 폭락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장중 한때 1달러에 83엔.60전까지 떨어져 지난 9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가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 매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 것도 엔화 강세를 부채질했습니다.

엔.유로화 환율도 장중 한때 105엔대까지 떨어져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증시도 1년 4개월만에 닛케이 평균주가지수 9천선이 무너졌습니다.

일본 증시의 추락은 미국 뉴욕 증시가 최근 3일째 하락한데다 엔화값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엔고가 계속될 경우 수출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제 간 나오토 총리가 시라카와 일본은행 총재와 회담을 가졌지만 엔고와 경기침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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