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재민 문화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신재민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과 범법 사실에 대해 죄송하다, 반성한다는 이런말을 반복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의혹이 제기된 신재민 문화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의혹 백화점'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신 후보자는 자녀들의 학교 문제로 위장전입했던 사실과 부인의 석연치 않은 친구 회사 취업에 대해 "떳떳치 못했다"며 관련 의혹을 시인했습니다.
[천정배/민주당 의원 : 내 자식만은 법을 어기더라도 특혜를 받아야겠다. 국민들 서민들도 그렇게 하나?]
[이철우/한나라당 의원 : 부인이 친구 회사에 취업했는데, 제가 봐도 떳떳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신재민/문화부 장관 후보자 : 비록 합법적이라해도 너무 작은 욕심을 부린 것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지인으로부터 승용차를 무상 지원받았던 사실도 새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실정법을 위반한 적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청문회 도중 야당측에서 신 후보자를 조폭에 비유해 여야 의원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최문순/민주당 의원 : 범법자들, 법률 위반자들을 불러놓고 장관 시켜달라. 우리가 지금 조폭 중간보스 뽑습니까?]
[한선교/한나라당 의원 :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됩니까? 그냥 소리지르고 윽박지르고 이게 청문횝니까?]
민주당은 신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켜야 할 대상으로 꼽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