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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청문회 불꽃공방…"뇌물 발견되면 사퇴"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청문회의 하이라이트인 김태호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4일) 시작됐습니다. 핵심쟁점인 박연차 게이트 관련 의혹과 이른바 스폰서 의혹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지만, 김 후보자는 터무니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먼저,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4월 뉴욕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받았는가. 

[권성동/한나라당 의원 : 돈을 식당 종업원으로부터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김태호/국무총리 후보자 : 정말 터무니 없는 이야기입니다. 소문만 무성했었지 실체는 없었다….] 

2007년 전에는 박연차 전 회장과 일면식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2006년 출범한 뉴 경남포럼 멤버끼리 모른다는게 말이 되냐고 몰아부쳤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의원 : 지역인사는 몇 명되지 않습니다. 거기에 박연차 씨가 들어가 있어요. 자문역할 하는 곳에 새로운 멤버를 임명했는데, 그 결정을 지사가 하시지 않았나요?]

김태호 후보자가 박연차 게이트 무혐의 처분을 검찰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답변하자 야당 측은 통보자가 누구냐고 따졌고, 김 후보자는 끝내 답변을 피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의원 : 검찰총장이 직접 전화했다고 말하신 분이 있습니다. 제가 검찰총장님하고도 직접 통화했습니다. 답변하시죠.]

[김태호/국무총리 후보자 :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양해 못합니다.)]

경남지사 선거 당시 고향 선배인 화성종합건설 대표 최 모 씨로부터 4억 원의 선거 자금을 빌린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도지사가 된 뒤 각종 공사의 특혜수주를 염두에 둔 사실상 뇌물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박선숙/민주당 의원 : 특혜를 받았던 기업이 도지사 재직시절에 각종 경남도의 공사를 하면서 2010년의 시공능력 평가액이 271% 증가했다는 겁니다.]

[김태호/국무총리 후보자 : 그런 사실이 있다면 제가 당장 사퇴하겠습니다. 여기에 이자까지 포함해서 은행으로 입금시킨 내역이 다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이 돈을 재산공개 때 누락시킨 점을 포함해 16차례 재산등록 가운데 11차례나 잘못 기재한 점은 시인했습니다.

[정옥임/한나라당 의원 : 집안 가계 회계 하나 정확하게 못한다면 나라 회계 살림은 제대로 하겠는가라는 의구심도 들지 않겠습니까?]

[김태호/국무총리 후보자 :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서는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STX 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부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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