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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엄마' 사라진다…40대 '늦둥이' 역대 최고

<8뉴스>

<앵커>

여성들의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주 출산 연령층이 30대로 바뀌었습니다. 또 40대 여성의 출산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 출산을 앞둔 43세 산모 한미숙 씨.

늦은 임신인 만큼 각종 검사를 꼼꼼히 받습니다.

[한미숙 (43) : 나이도 있고 해서 포기했었죠. 안 생기다보다. 늦게 생겼어요.]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로 결혼이 늦어진데다 초산을 미루면서 고령 출산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35세 이상 여성의 출산율은 계속 높아지는 반면, 20대 산모 출산율은 지난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10년 전에는 산모 10명 가운데 7명이 20대였지만, 지금은 30대 이상 산모가 열에 여섯으로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하면서 주된 출산층이 30대로 옮아갔습니다.

특히, 늦둥이 출산이 늘면서 지난해 40대 산모가 낳은 아기는 7,700명으로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전진동/산부인과 전문의 : 직장생활을 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아짐으로써서 생활의 안정을 찾고 난 다음에 임신을 계획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일수록 출산율은 더 낮았습니다.

[문외솔/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출산률이 재고되지 않는다면 공적연금과 건강보험에 따른 정부부담이 늘어나게 되어 20년 뒤인 2030년부터 정부재정이 만성적인 적자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2008년 1.19명으로 이미 세계 최저수준이었던 출산율은 지난해 1.15명으로 더 떨어져 정부의 각종 출산 장려책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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