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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몸 낮춘 신재민 "사과..죄송..반성" 반복

<8뉴스>

<앵커>

신재민 문화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도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신 후보자는 극도로 몸을 낮춰 사과한다, 죄송하다, 반성한다를 반복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4차례에 걸친 위장전입.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천정배/민주당 의원 : 내 자식 만은 법을 어기더라도 뭔가 특혜를 받고 가야 되겠다. 잘나가는 학교 보내야 되겠다. 대한민국 국민들, 서민들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신 후보자는 자녀 교육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재민/문화부 장관 후보자 : 학교에서 큰 딸이 좀 요즘말로 왕따를 당했습니다. 정말 고민하다가 아버지의 정에 의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서민들 말이죠, 일생동안 부동산 한두 번도 거래 못해요. 아직 젊으시죠? 어떻게 17번이나 하고 그럽니까?]

[신재민/문화부 장관 후보자 : 저의 잘못과 불찰을 앞으로 살아가는 데 인생의 교훈으로 삼겠습니다.]

신 후보자는 부인의 석연치 않은 취업 의혹에 대해서도 떳떳하지 못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철우/한나라당 의원 : 부인이 친구 회사에 감사로 취업을 하고 했다는 것도 제가 생각해도 떳떳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신재민/문화부 장관 후보자 : 비록 합법적이지만 너무 작은 욕심을 부렸던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지금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아는 사람으로부터 그랜저 차량을 무상 지원 받았던 사실도 새로 밝혀져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청문회 도중 신 후보자를 조폭에 비유한 발언 때문에 여야 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최문순/민주당 의원 : 이거 전부 조폭들이 하는 짓입니다. 범법자들, 법률위반자들 데려다 놓고 장관시켜달라. 지금 우리가 조폭 중간보스 뽑습니까?]

[한선교/한나라당 의원 :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이게 됩니까? 그냥 소리나 지르고 윽박지르고 그런다고 하면 그것이야 말로 청문회이겠습니까?]

민주당은 신재민 후보자는 '비리 백화점' 이라면서 반드시 낙마시켜야할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또 이주호 교육, 진수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자로 판정하고 청문 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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