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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에 학생도 참여"…한국교총 즉각 반발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각종 교육정책 수립에 학생들의 의견도 수렴해서 반영하는 공식통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는데, 한국교총은 즉각 반대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초·중·고 학생들이 시교육청의 각종 교육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공식 절차가 마련됩니다.

초·중·고 별로 가칭 서울교육 학생참여위원을 뽑고, 교육감이 정기적으로 만나 건의 사항을 직접 듣기로 한 겁니다.

학생 참여위원은 무작위 추첨을 하거나 학생회장 가운데 뽑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문중근/서울시교육청 학교정책과장 :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서 교육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을 한다… 그런 소통의 장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한국교총은 판단력과 정보부족 탓에 특정 성향의 교사에 학생들이 휘둘릴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 성명을 내놨습니다.

[김동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인기영합주의적 정책이 될 수 있고, 학교별 다른 실정 부분을  다 반영하지 못하는, 또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 간의 정책 의견이 다를 경우에 충돌이 예상됩니다.]

곽 교육감은 취임 후 처음으로 혁신학교를 어떻게 늘려나갈지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내년 40곳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초·중·고 300곳을 혁신학교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자율과 참여를 확대하는 곽노현식 교육 개혁이 본격 추진되면서, 기존의 교권을 강조해 온 교육계와의 마찰음은 더욱 잦아질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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