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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돌린 '환상의 커플'…김연아-오서 코치 결별

<8뉴스>

<앵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했습니다. 이른바 드림팀의 해체인 셈인데요. 그 이유에 대해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SBS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2일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에게 해임을 통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 8월 2일에 (연아 어머니가) 나와 트레이시 윌슨 코치에게, '더 이상 연아를 지도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오서 코치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 이후 김연아 측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아가 스케이트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는 걸 인터넷에서 읽었습니다. 나와는 전혀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는 오서 코치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해임한 것이 아니라 오서 코치가 코치를 맡지 않겠다고 먼저 통보했다는 겁니다.

[구회성/올댓스포츠 이사 : 8월 초에 '공백기를 갖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23일에 오서 코치가 김연아의 코치직을 맡지 않겠다는 통보를 해서 받아들였습니다.]

김연아 측은 지난 4월 아사다 마오의 오서 코치 영입설이 불거진 뒤부터 관계가 불편해 졌고 이후 사실상 김연아 혼자서 훈련을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아와 함께 토론토에서 훈련했던 곽민정도 오서와 결별하고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오서 코치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김연아의 전담 코치를 맡아 그랑프리 파이널 3회 우승과 세계선수권 제패에 이어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김연아는 당분간 토론토 훈련캠프에서 새 프로그램 안무를 마무리하며 새 코치 영입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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