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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없는 두더지? 정체가 뭐야"…희귀동물 눈길

<8뉴스>

<앵커>

서식지가 한정돼 있거나 개체수가 줄어서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들이 우리 동물원에 등장했습니다. 독특한 외모와 특이한 번식습성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최고운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털이 없어 맨송맨송한 피부에 길게 돌출된 앞니.

남아프리카에서 온 벌거숭이 두더지 쥐입니다.

몸길이 8~10cm.

몸무게는 30g에 불과하지만 몸무게의 1천 배나 되는 나무뿌리도 거뜬히 옮길 수 있는 강한 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남현서/구미 사곡초등학교 4학년 : 털이 없어서 보통 다른 동물의 새끼들도 털이 없으면 징그럽잖아요. 그래서 징그럽다고 생각했는데, 귀여웠어요.]

포유류 중에서는 유일하게 계급사회를 이루고 사는데, 최상위 계급인 여왕쥐만 자손을 번식할 수 있습니다.

기생충에 감염되면 기생충이 종족에게 옮지 않도록 스스로를 격리시키는데다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학연구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엄지용/서울 어린이대공원 : 얘네들이 갖고 있는 단백질 인자 중에서 암세포가 분열하는 것을 저해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해요.]

지난달 대만에서 온 붉은 코뿔새 한 쌍은 커다란 부리와 콧등에 나있는 빨간 뿔이 특징입니다.

주로 열대 아시아에서 서식하지만 화려한 깃털이 장신구의 재료로 이용되면서 최근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송종훈/서울동물원 :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점차 활동할 수 있는 반경이 줄어들기 때문에 개체수도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희귀 동물들의 특이한 모습이나 번식 습성이 아이들에게 좋은 생태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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