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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죽인 재건축 대신 '아파트 리모델링'이 뜬다

<8뉴스>

<앵커>

주택경기 침체로 재건축이 자취를 감추면서 아파트 리모델링이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재건축에 비해 사업 위험성이 낮다는 게 장점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서울 당산동의 한 아파트.

새 아파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기존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겁니다.

기존 건물의 뼈대를 재활용하면서 1개 층을 높이고 지하에는 2개 층의 주차장을 새로 갖췄습니다.

[강태만/아파트 주민 : 리모델딩함으로써 이 윗부분이 증축되고 방이 두 개가 생긴 셈입니다.]

지은 지 20년 넘은 수도권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낡은 건물을 새 아파트로 바꾸는 방식으로 리모델링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에서는 전체 단지의 12%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택경기 침체기에 재건축에 비해 사업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부각된 겁니다.

또, 가구 수가 늘지 않아 미분양 위험이 없고, 소형 평형이나 임대주택 의무 건립, 개발부담금 같은 규제도 덜 받습니다.

[박대훈/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 : 5년에서 5년반이면 사업이 완료돼서 입주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재건축을 염두에 두게 되면 7년에서 10년 정도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윤영선/건설산업연구원 기획실장 : 기존 건축물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는 그런 측면이 있고…]

다만, 아파트 개조 이후 들인 비용에 비해 가격 상승폭이 적을 수 있어, 사전에 꼼꼼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유동혁,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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